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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바보같은 질문은 없다.

학문의 즐거움에 "묻고, 듣고, 또묻고"라는 소제목이 있다.

그 안에 내용을 살펴보면 이렇다.

 

저자 히로니카가 칼럼비아대학에 있을 때 1학년 제자중 한명이 너무나 질문이 왕성한 청년이 있었다고 한다. 질문자체도 너무나 시시하고 초점이 없는 것들이었다고 한다. 교수님들이 모두 그 청년을 피해서 다닐만큼 끈질겼고 심지어는 교수님댁에 전화해서 몇시간동안 질문을 하곤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2학년이 되었을 때 시시한 질문들이 어느정도 예리한 질문들로 바뀌었고 졸업할 때엔 굉장히 우수한 논문으로 학계 일류 논문지에 실렸다고 한다. 지금은 켈리포니아 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라고 한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조금 시시한 질문이거나 너무 간단한 질문이거나 다른 사람이 다 알고 있는 내용의 질문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바보로 여겨지길 두려워 질문하지 않았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사람이 바보인지, 모르는 것을 아는 척 하는 것이 바보인지 그땐 잘 몰랐던 것 같다. 타인을 의식하고 눈치를 보며 사는 것이 멋있는 것인지, 타인은 개의치 않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멋있는 것인지 그땐 잘 몰랐던 것 같다.

 

오늘 점심시간 탁구를 쳤다. 하지만 모두 탁구를 잘 치는 사람만이 있었고 나는 2단계정도 실력이 낮았다. 그래서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실력차이 때문에 나와 탁구치기를 꺼려했다. 하지만 끊임없이 질문했던 청년의 애기가 생각이 나서 나는 계속 같이 탁구를 치자고 애기를 했고 점심시간 내내 나와 훨씬 잘 치는 사람들과 탁구를 쳤다. 만약 내가 그 사람들과 탁구를 쳤을 때 너무나 큰 실력차이 때문에 바보로 보여질 것을 두려워해서 그냥 탁구치기를 포기했다면 나는 평생 그 실력일 것이다.

 

어떤 일이든 자신이 부족한 무언가가 있을 때에 바보로 보여지기 두려워 계속 숨어다니기만 한다면 그 사람은 항상 그 자리 그대로 일 것이다. 하지만 그 부족한 것에 맞서서 부딪히고 넘어지면 어느새 한 단계 뛰어 넘어서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질문이 왕성한 한 청년의 애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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